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줄거리 및 총평, 제니퍼 애니스톤, 스칼렛 요한슨, 코미디로맨스, 책 원작

by hklim028 2023. 2. 9.
반응형

영화_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_포스터

 

줄거리

 

동거 7년 차이지만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다른 닐과 베스. 권태기를 겪고 있는 부부 벤과 재닌. 그런 벤과 우연히 마주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된 안나. 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을 대하는 지지와 그런 그녀에게 진정한 연애를 코칭해 주는 연애 고수 알렉스. 너무 많은 인물의 등장으로 어떻게 내용을 이해하나 싶지만 사실 다들 엮이고 엮인 관계로 영화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모두 같은 행복을 꿈꾸지만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길이 달랐던 이들은 과연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는지 궁금해하며 이야기해 보자 합니다. 여러 상황들이 등장하지만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할 수 있었던 커플은 벤(브래들리 쿠퍼)과 재닌(제니퍼 코넬리)였습니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이뤘고 가족이 되었지만 원치 않게 찾아온 권태기로 앞으로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설정이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저지만 몇 번의 연애를 거치면서 권태기를 겪어 봤고, 그때는 참 얼른 이 관계를 끝내고 싶으면서도 이 사람을 사랑했던 나의 모습을 생각하면 붙잡고 싶어지는 이중적인 마음으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커플이 나오는 장면을 볼 때마다 너무 안쓰러웠고 깊이 이해됐고 부디 좋은 결말을 얻기를 응원했나 봅니다. 중간에 이 유부남을 좋아하게 된 안나의 캐릭터도 처음에는 이럴 수 없다고 욕하면서도 결국은 사람의 마음은 참 연약하는구나라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등장인물

벤 애플렉, 제니퍼 애니스턴, 드류 베리모어, 브래들리 쿠퍼, 스칼렛 요한슨 등. 제니퍼 애니스턴은 미드 프렌즈에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그때도 이 영화에서도 한결같이 예쁘고 아름다운 배우인 듯합니다. 베스를 연기한 제니퍼 애니스턴과 함께 산지 7년째인 남자친구 닐을 연기한 벤 애플렉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이 다르면 슬프더라도 무조건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얼마나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지를 연기로 잘 보여준 배우들이라고 자부합니다. 결혼을 원치 않는 닐이지만 결혼과 사랑은 비례하지 않을 뿐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았다는 걸 느끼게 해 준 여러 장면들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베스의 아버지가 아플 때 나의 가족처럼 챙겨주고 진짜 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느낄 때 이 여자는 내 사람이다라는 마음으로 지켜준 부분입니다. 연애 다음은 결혼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저도 이 영화를 본 후에는 이렇게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 있는데 꼭 결혼을 주장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저의 가치관을 흔들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특히 지금은 비혼주의, 사실혼이라는 말과 제도가 생길 만큼 결혼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데, 아마 이 영화가 다시 재개봉된다면 연애 뒤엔 결혼이라는 생각을 가진 베스보다 결혼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주는 닐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앞으로는 연애와 결혼 사이에 동거라는 제도가 자연스럽게 우리에게도 스며들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총평

2009년 개봉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사실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인 리즈 투칠로와 그렉 버렌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책도 유명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이름이 알려진 배우들의 등장으로 인해 영화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안긴 영화였고 평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했듯 2009년에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마치 최근에 만들어진 것처럼 너무나 세련되고 이야기 또한 요즘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보입니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나온 여러 편지와 에피소드들을 토대로 이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들었는데 올해는 섹스 앤 더 시티와 원작 소설도 천천히 읽어봐야겠습니다. 마지막 결말에 나온 "행복한 결말이란 전진하는 것"이란 대사가 또 한 번 많은 사람들의 큰 공감을 보여줬습니다. 저 대사처럼 하루하루를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행복의 길에 진입해 걷고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이 영화가 올해 다시 한번 영화관에서 재개봉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