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메멘토는 2001년 미국에서 제작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심리 스릴러 영화이다 이 영화는 단 10분 밖에 기억을 못 하는 주인공 레나드 쉘비(가이 피어스)는 그의 아내가 범인에게 강간 및 살해를 당하면서 그 범인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매일매일 기억을 하기 위해 온몸에 문신을 남기고, 방 가득 폴라로이드 사진을 붙여놓고, 손으로 쓴 메모를 보며 범인을 쫓는다. 우선 이 영화는 주인공 전직 보험 수사관인 레나드가 피투성이가 된 채 모텔 방에 앉아 있는 모습과 함께 시체가 바닥에 누워있는 폴라로이드 사진을 앞에 두고 시작된다. 거기서부터, 각 장면마다 레나드와 그의 복수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드러내면서 이야기는 뒤로 전개된다. 레나드는. 아내를 잃은 것과 그녀를 되찾을 수 없다는 것에 시달림과 동시에 복수심이 불타오르지만 그와 동시에 영화 전체에는 공허함과 절망감이 함께 비친다. 영화가 흑백과 컬러를 사용하는 것도 큰 역할을 한다. 흑백의 장면들은 과거부터 시간순으로 보이며 보이며 레너드와 비슷한 상태를 가진 새미와의 상호작용을 보여주고 있으며, 컬러 장면들은 현재의 이야기부터 역순으로 보이며 레너드의 복수를 이야기해 준다. 이 영화를 보다 보면 빨간색 글씨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폭력과 위험 그러고 피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름의 상징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눈여겨볼 만하다. 영화의 서사적 스타일과 주제적 요소 외에도, 공연 또한 주목할 만하다. 가이 피어스는 레나드 역으로 매력적이고 미묘한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의 혼란과 절망감을 훌륭하게 전달했다. 이 외에 캐리 앤 모스와 조 판톨리아노를 포함한 조연들도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
등장인물
가이 피어스(Guy Pearce)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배우, 음악가, 가수이다. 그는 1967년 10월 5일 영국 케임브리지셔주 엘리에서 태어났지만 3살 때 호주로 이민했다. 피어스는 1980년대 후반에 오스트레일리아의 텔레비전 시리즈 네이버스와 홈 앤 어웨이로 데뷔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1994년 영화 《사막의 여왕 프리실라의 모험》에서 아담/펠리시아 역을 맡았다. 그러고 나서 그는 "L.A."를 비롯한 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피어스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레이븐(1999), 메멘토(2000), 몬테크리스토 백작(2002)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다. 2002년, 그는 같은 이름의 H.G. 웰스 소설을 바탕으로 한 공상 과학 영화인 "타임머신"에 출연했다. 10분밖에 유지되지 않는 기억을 소재로 관객들에게 충격적인 반전을 안겨주었던 영화 메멘토에서 정교한 고뇌의 연기를 펼쳐 국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영화 <팩토리 걸>을 통해 20세기 예술 흐름의 판도를 바꿔놓은 혁명가, 앤디 워홀을 완벽히 복제하여 마치 20년 전의 앤디 워홀이 살아 돌아온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가이 피어스는 현재 <드림걸스>의 제니퍼 허드슨, <라스트 킹>의 포레스트 휘태커, 케이트 베킨세일, 다코타 패닝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집결한 <윙드 크리처스>를 촬영 중이다. 이후 허트 로커, 프로메테우스, 아이언맨 3 등에 출연하며 지금까지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음악가이자 가수이기도 한 가이 피어스는 2014년 데뷔 앨범 Broken Bones를 발표했고, 밴드활동을 하면서 보컬과 기타리스트를 함께 맡아오고 있다.
총평
이 영화는 역순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이 독특하다. 엔딩 장면으로 시작해서 그것으로 이어지는 사건들의 역순으로 진행되는데 사실 나는 이런 복잡하고 머리 써야 하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는 주인공 레나드가 기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신선했고 안타까웠고 응원했다. 그리고 주인공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나까지 뒤죽박죽인 기록을 정리해 가는 재미도 있었다. 또한 제나드가 기억이 있는 10분 동안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면 기록을 할지 말지 갈등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 실제로 기억상실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레나드처럼 본인이 원해서 기억을 지우거나 왜곡할 수도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긴다.